죄책감

by 고대현

재차 문을 열었다. 아뿔싸! 아까 그 도마뱀이 내 눈 앞에 또 나타났다! 죽지도 않은 채! 이러한 사실은 업보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도마뱀을 힘껏 후려쳐서 녀석의 목숨을 앗아갔다. 도마뱀의 사체는 창 밖으로 내던졌다. 나의 업보다. 도마뱀은 죽기 전에 내 방문을 향해서 대가리를 향하고 꼬리는 반대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즉 녀석은 내가 문을 열고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업보다! 업보다! 업보야! 이것은 업보야! 업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프롤레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