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by 고대현

꿈 - 계절은 겨울로 추정 그리고 전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총구를 전방으로 겨누고 있는 본인과 소수 인간들- 사위는 짙은 어둠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은 호젓하다. 가느다란 빛도 쉽사리 사그라들고 인간들은 제각기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총기 따위가 덜그덕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음산하다. 그러한 순간 나는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여기서 총구를 전방에 겨누고 있을까? - 현실로 돌아와서 잠시 기상 그리고 시계를 바라보니 4시 4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언짢은 느낌을 받아서 잠시 신체를 일으키고 이후 머지않아 신체를 다시 눕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현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