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0

by 고대현

44. 스쳐서 지나가는 바람에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는가?


45. 가까이 있는 아군에게는 칼을 휘두르면서 비교적 멀리 있는 적군에게는 총구를 겨누지 않는 경우.


46. (45) - 설령 겨눈다고 해도 격발은 하지 않는다.


47. (45) ~ (46) - 오히려 백기를 내걸고 웃음을 보인다.


48. 용무를 보기 위하여 화장실에 들어갔으면 용무만 보라. 괜히 거울 앞에 서성이면서 중얼거리지 말기를.


49. 어떤 계절보다 겨울에 어머니를 보면 초라하게 보인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녀의 의상이 그렇다.


50. 갑자기 구강 내에서 피가 흘렀다. 치통이 있었나? 그렇지 않았다. 일련의 긴장감을 나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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