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by 고대현

근래에는 더욱 현상이 고조되었다. 이러한 표현은 미사여구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며 사실을 의미한다. 도전의 기회는 어떠한 인간에게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본인에게도 과정이나 결과가 결코 다르지는 않았다.

모종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타인은 내게 모욕을 행사했다. 나는 스스로를 짓이기기로 작정을 했으며 나는 수류탄이 폭발하고 난 이후 잔해물에 불과했다. 파편은 거센 바람에 흩날리고 간혹 불어오는 연풍에 나는 위로를 받았다.

본인에게만 치명적인 사실은 현재까지 달라진 점이 없다는 사실이다. 낯선 인간을 하나 내지 둘 만나보는 것은 적잖은 양마저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이내 마주했던 인간들을 멀리하기로 작정하고 아마도 그들은 나를 이해하려고 시도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방편이 그들에게 또는 본인에게 상책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들과 후천적으로 분리가 된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과 필연적으로 붙어야만 한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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