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의식을 되찾은 순간 그녀의 행방은 묘연했다. 이후 나는 어느 새 군복을 착용한 몇몇 인간들에게 둘러쌓여 있었고 그들은 무언가 작전과 비슷한 것 같은 논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추정을 했다. 나는 왜 이 곳에서 이들의 논의를 관조하고 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그저 가만히 있기로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상책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후 논의 중에 내게 발언권이 주어졌다. 아니 보다 더욱 명확하개 표현하자면 이의를 제기한 것은 본인이었다. 논의의 주제는 거칠게 요약하면 이러했는데 한가운데의 중점 즉 핵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겉을 감싸고 있는 어떠한 존재라도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을 했는데 나는 희생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직후 논의는 논쟁으로 번졌고 나는 의견을 철회하지 않았으며 다수에 속하는 상대방의 통일된 의견은 내 의견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았고 난처한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합의점을 찾고자 내가 발언을 추가적으로 하려는 순간에 나는 꿈에서 벗어나서 생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즉 아쉽지만 현재는 생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