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을 바라보며 앉았다가 일어나는 행위를 반복한다. 창문 밖에는 누옥이 보이는데 누옥 틈새로 시선을 던지면 보이는 것은 하늘과 구름이다. 하늘의 존재에 경탄하며 동시에 인기척을 경계하며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지 않는 순간에 나는 그 곳에서 탈주한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