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두 다리는 방패이자 칼이다. 한낱 병사에 불과한 나는 방패와 칼을 들고 전쟁터를 누빈다. 혹자는 말한다. 자본으로 넉넉한 세계. 총과 대포가 가득한 전쟁터에서 고작 칼과 방패를 들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나를 보고 비웃는다. 덩달아서 나도 웃는다. 칼과 방패가 오직 내 몫이니까.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