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서두르기 위해서 사전에 인간을 불렀다. 인간은 도착했고 어떤 인간이 구석에 우두커니 있었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 구석에 있는 인간은 무엇입니까? 구성원으로 추측되는 인간이 이렇게 말하더라. 짐입니다. 일종의 사물이죠- 사전에 가지고 온 박스에 통째로 담으면 됩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인간은 구석에 있던 인간을 박스에 넣고 밀봉을 마쳤다. 구석에 있던 인간은 저항조차 하지를 않았다. 인간으로 추측되는 존재가 담긴 박스가- 사물이 구성원들로 추정되는 인간들과 멀어지고 있었다. 멀어지는 동안에 웃음소리가 조금씩 그리고 멀리 혹은 더 크게 울려퍼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러한 현상과 전혀 무관한 인간이 이러한 소리를 듣고 이러한 생각을 했다더라- 신명나는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았다고 그 순간 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