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필로 골리앗을 그리고 싶었는데 어정쩡한 거인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직후에는 그림을 방치하고 있었는데 즉 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야외에서 길을 걷다가 본인보다 비교적 커다란 그림자를 봤는데 정체를 파악했을 때 내가 연필로 그린 거인이었다. 골리앗을 그리고 싶었던- 어쨌든 거인은 나를 발견한 뒤 나를 향해서 달려오고 있었고 나는 줄행랑을 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