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by 고대현

Z는 내가 책임에 충실하고 의무를 다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그러한 의도를 내가 간파하고 역으로 언행을 반복한다면 상대는 구슬리기 시작하여 내가 그러한 간계에 넘어가는 척을 하면 즉시 나를 도구로 취급하여 험하게 다루고 지시를 거듭하며 쉴 틈을 주되 회복이 끝나면 또 다시 임무를 수행하도록 박차를 가하는데 능숙하다- Z는 그렇다. 그런 인간이다. 적어도 내가 봤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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