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본인을 빠뜨리고 자빠뜨리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가족 또는 사랑하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보라. 본인 또한 타인보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발목을 붙잡고 놓지 않지 않았는가? 누가 먼저 그랬는지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이건 대체 누가 만든 늪인가? 수렁인가? 구렁텅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