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나(본인)는 저들 앞에서 대면했을 경우 신분증(따위)을 꺼낸 기억(경험-감각)이 없다. 그러나 상대는(저들은) 언제나 그렇듯 혹은 나의 피부에 마치 청진기를 갖다가 댄 것 처럼 언행을 한다. 그리고 진단한다. 바라지도 않았는데! 신분증은 애초에 꺼내지도 않았는데! 누가 의사인가? 누가 환자인가? 병색이 완연하다고 하더라도 내(본인)가 환자라니! 정말 환자라고? 때때로 저들은(혹은개인-상대) 의사가 아니라 간호사를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학 전공 교수라던가 뭐 기타 등등 직업군에 관하여 개인 혹은 집단은 일종의 빙의를 한다. 웃기지도 않는다.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인간의 손을 집어넣을 수 있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라도 그 곳에 손을 넣고 더듬은 것 처럼 뇌까린다. 나는 타인의 감각을 느낀 경험이 없다. 그러나 저들은 무엇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도대체 무엇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나는 금일도-현재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상대방은 여전히 이전처럼(이전과다르지않게) 상대방은 여전히 이전과비슷하게(유사한 패턴으로) 진단하기에 바쁘다. 이제는 좀 더 지친 것 같다. 고개를 떨어뜨리면서 작성하는 이 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