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상대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 같았다. 나는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상대방은 완전히 쓰러진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른 뒤, 잊고 있었던 상대가 생각나서 상대방의 근황을 알아내고자 노력했다. 정보 습득 이후 상대는 부상을 입기 전보다 부상을 입은 후에도 달라진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본인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은 마땅하며 파멸에 몰락을 경험하고 상대방에게 입힌 피해를 명확히 인지할 수 밖에는 없었다.
상대는 인자하게 웃었고 나는 그저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