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by 고대현

형광등이 켜지지 않는 실내에 A가 있다. 그는 실내를 밝게 만들고 싶었기에 노력을 가했으나 허사였다. 발광하는 것은 형광등이 아니라 A라는 존재였고 다른 의미에서 발광하지 않는 형광등은 여전했다. A는 형광등을 지속적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A라는 존재 외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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