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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by 고대현

내가 타인에 비해서 뒤쳐졌다는 사실은 열등하다는 사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 주변의 인간들은 의미를 매우 쉽게 혼동하고 실제성을 띄며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현상에 의미를 부여해서 마치 사실인 것과 다를 것 없이 간주하여 본인을 몰락시키는 목적에 동조한다. 본인은 좌절을 겪고 무릎을 꿇으며 자책을 거듭하지만 주변인들에 의한 뭇매는 현재까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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