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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현

나체로 실내에 있을 때 불청객이 고성을 외치면 무시하고 싶으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옷가지를 주워서 입고 대면하기 위해서 문을 박차고 나가면 상대방은 거들떠도 보지도 않고 온갖 음성을 쏟아내고 재빠르게 사라지며 나는 그러한 인간을 뒤로하고 즉시 나체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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