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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by 고대현

노파는 나에게 울부짖는다. 나는 상대의 사적인 고통을 전부 아는 것은 무리지만 일부는 알 것 같았다. 상대의 발언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나는 침묵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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