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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인성 Nov 06. 2024

현충원, 박정희 묘 참배

장인어른 기일이라 아내 모시고, 동작동 현충원에 다녀왔다. 그곳에 간 김에, 날씨도 좋고 해서 원내를 산책하다 박정희 전대통령 부부 묘역을 만나서 계단으로 올라가 보았다.

묘 앞에 서서 두 손 모으고, 젊은 시절에 덩신을 무척이나 미워하고 증오했던 것 마음속으로 사과드렸다. (상병으로 군복무 시절이었던 1979년 10.26 당시에는 박정희 죽었다는 소식 듣고 기뻐하며 표정관리했었다~.)


4.19 이후 아사리판 한국사회와 정치판에서, 5.16과 박정희 독재가 없었어도, 현재와 같은 대한민국이 정말로, 과연, 가능했을까? 이에 대해, 이제는, 아마도 그건 어려웠을 것, 최소한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사회적 국가적 비용을 치뤄야 했을거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박정희 이후, 이명박, 박근혜에 이어서 문재인에 윤석열까지 겪어보니 이렇게 되었다.


사실 그렇다. 이 나이까지 살아 보니, 특히 중국공산당 역사와 마오쩌뚱, 후조선 김가 돼지혈통류의 실상과 행적을 알고 나니, 그래도 '박정희 독재'는 애국애민의 방향성이 있었고, 실천전략과 전술도 탁월했고 합리적이었고, 상대적으로 도덕적이고 절제된 독재였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한마디로 박정희가, 적어도 경제발전 전략에서는, 위의 두 독재자보다 더 실사구시(实事求是)적 이었다.


독재정치로 인한 폭력과 부작용과 죄과가 있다해도, 그게 쩌뚱이나 일성이 류와 비교하면 껌에 불과하고 심지어 젠틀했다 여겨질 정도이다.


......, 오랜 기간 중국을 현장에서, 그리고 또 한국에서 경험하고 관찰하면서 내 생각이 참 많이 바뀌었다. 제2의 사상 사춘기? 앞으로 또 바뀔 수 있을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로 큰폭으로 바뀌진 않을 것 같다.


#박정희 #현충원 #제2사상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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