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서른여섯, 그리 긴 인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비교는 어쩌면 불행의 지름길이 맞는 것 같다. 만약 비교를 동기 삼아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면 불행이 아니라 행복이라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긍정단계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불행해진다고 생각한다.
비교하게 되면 질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는 보통 자기보다 나은 사람, 여러 방면으로 높은 곳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낮은 곳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며 알량한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겠지만 이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다. 어떠한 발전도 없는 자기 방어이며 현실에 안주하기 쉬운 방법이다.
그렇다면 비교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할까? 그것은 또 아닌 것 같다. 비교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 그저 비교하는 자체를 싫어하고 분노한다면 동기부여는커녕 좌절하고 무기력해질 뿐 변하는 것은 없다. 오히려 나보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도 일반적인 범위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받아들여야 나도 노력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에 포인트는 받아들이는 자세인데, 앞서 말한 낮은 사람과의 비교로 수많은 비교와 실패로 무너진 나의 자존감을 올리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표현한 것은 습관적으로 낮은 사람들만 찾고 변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 것이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은 자신만의 행복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늘 생각하던 것인데 이렇게 하면 남들과의 비교로 무력해지고 좌절하고 있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떤 기준을 잡느냐보다 기준을 잡기 위해 나를 돌아보는 것이 핵심이다.
결론은 인생은 완급조절이라는 말도 있듯이, 높이 있는 사람과 아래 있는 사람과의 적절한 비교로 동기부여 하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부터 변하여 주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