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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내 연봉을 결정한다?

가장 친한 친구 3명 평균 연봉은 내 평생 연봉이다.

by 김영찬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여유로운 삶을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그 돈을 저축하고 투자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문장을 보게 됩니다. "가장 친한 친구 3명의 평균 연봉은 곧 내 평생 연봉이다." <성공 불변의 법칙>, <행운의 법칙>, <성공의 지도> 등 여러 권의 자기계발 도서의 작가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한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말에 공감하시나요? 그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행복과 안정을 추구하며 살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나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 합니다. 그런데 내 연봉은 4,000만 원, 어떤 사람은 1억 원, 또 어떤 사람은 한 달에 1억 씩 벌고 있네요. 그리고 내 주변 친구들을 둘러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내 연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 친구들, 만나는 누군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대기업에 다니면 내 친구들도 대기업, 공기업에 다니며 나와 비슷한 일을 하며 비슷한 연봉을 받습니다. 내가 사장님이라면 내 주변에는 거의 대부분 개인사업자이거나 전문직, 프리랜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왜 그럴까요?


내가 태어난 곳은 좋은 대학을 잘 보내는 명문 학교들로 가득합니다. SKY는 기본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학을 고민하고 있네요. 그럼 자연스럽게 나도 그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삽니다. 어떤 동네는 공부보다는 음악, 미술, 스포츠 등 예술을 더 중요하시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럼 그들은 영어학원이나 독서실에 갈 시간에 피아노를 치고 골프 연습장으로 향합니다. 그럼 친구들은 악기 하나는 기본이고, 운동이나 외국어까지 합니다. 그럼 나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그들은 학창 시절을 마치고 사회로 뛰어듭니다. 좋은 대학을 졸업해 좋은 기업에 입사해 좋은 연봉을 받고 일을 합니다. 친구들도 비슷한 선택을 할 겁니다.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그들이 사회를 살아가는 방식,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어떤 선택 방법 또한 비슷합니다. 그럼 연봉도 비슷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알 수 있죠. 바로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살아온 환경, 배움의 환경이 비슷하면 내 연봉도 비슷합니다. 학구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강남, 대치동, 목동만 보더라도 집 값만 20~30억 씩 합니다. KB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부자'를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합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0.9%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99.1%의 사람들은 그럼 성공하지 못할까요? 실패한 인생일까요?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은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어려울 뿐입니다. 이만큼 환경이 중요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영향을 받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심지어 더 빨리 전염되는 성질을 가집니다. 사람들이 행동하기 훨씬 쉽거든요. 어떤 모임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을 잘 지키지 않네요. 그럼에도 나는 일찍 나와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부 다 늦는 날이 옵니다. 빨리 나오려면 더 일찍 준비해야 하니 피곤하고 귀찮습니다. 그러니 하나 둘 늦기 시작하고 그게 결국 모임 전체로 퍼집니다. 그런 환경에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게을러집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부정적이 영향을 주는 환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환경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 3명의 평균 연봉이 내 평생 연봉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환경을 바꾸는 겁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도움 되지 않는 환경을 바꿔야겠죠. 그게 어떤 모임이 될 수도 있고, 직장, 가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국가 전체가 될 수도 있죠. 나는 성공을 위해,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항상 좋지 않죠. 변화가 없죠. 환경이 문제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 최선이 성공을 하기 위한 길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환경에서만 최선인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내 목표는 10억 원을 모아 내 집마련을 하는 겁니다. 한 달에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100만 원. 1,000개월, 83.3년이 걸립니다. 20살 때 시작해도 100세가 넘겠네요. 저축 금액을 늘리기로 합니다. 200만 원 저축하면 41.6년, 300만 원이면 27.7년. 이제 가망이 보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물가상승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10억 원이던 아파트가 약 27년 뒤 30억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럼 한 달에 300만 원이 아닌, 그에 3배인 900만 원씩 27.7년을 모아야 내 집마련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내 월급을 300만 원.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는 월 900만 원 저축을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럼 내가 일하는 환경 즉, 직장을 바꿔야겠죠. 그럼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왜 안정적인 대기업, 공기업을 그만두려고 하니?",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 제가 최근에 들었던 말입니다. 왜 그만두긴요. 월 900만 원씩 절대 저축 못 하니까요. 그럼 여기서 보통은 이런 선택을 합니다. "그렇지. 이만한 직장이 없지. 당장 나가야 할 월세, 생활비 등등... 그냥 다녀야겠다.", "이게 최선이야." 왜냐면 내 주변 사람들도 전부 다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이게 환경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인 거죠.


그럼 저축이 아닌 다른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투자 공부를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 그렇게 주식, 코인, 부동산 할 것 없이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럼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주식하면 망해. 하지 마.", "내 주변 oo이 주식으로 5,000만 원 날렸대.", "코인은 사기야.", "부동산 투자 할 돈은 있고?" 제가 실제로 들었던 얘기입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맞지. 투자는 전문가나 하는 거지.", "주식으로 돈 날리면 어쩌지?", "결혼도 해야 하는데..." 내 주변에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런 답변이 나오는 겁니다. 도전하고 노력해 성공해 본 사람이 없으니 이런 답변이 돌아오는 겁니다.


저는 이 환경을 바꾸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성공한 사람들을 어떻게든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oo회사 대표, 임원, 사장, 투자자, 회계사, 경제전문가 등. 지금 제가 만나는 분들입니다. 그전에는 사원, 직원, 취준생, 퇴사자들만 있었습니다. 너무 다르지 않나요? 그때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의 평균연봉을 계산해 봤습니다. 4년 전에 비해 10배는 오른 거 같네요. 그들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중입니다.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고요.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내 환경을 돌아보세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로 가득해야 합니다. 내가 그 무리에서 가장 뛰어나면 안 됩니다. 당장 나오세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연봉은 그들의 평균 연봉과 비슷해지고 있을 겁니다. 연봉이 올라갈 수 있는 사람들과 만나야 합니다. 연봉뿐만 아니라 지식수준, 사고방식 등 모든 것에 적용됩니다. 지금 환경이 그렇지 못하다면 과감하게 바꿔야 합니다. 그들과의 관계 때문에 바꾸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미뤄지다 정신 차리면 5년이 흘렀을 겁니다. 이 사실은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돌이킬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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