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였다가 디자이너가 된 내가 외주업체를 고르는 기준
이전 글을 못 본 분들께 자기소개를 하자면,
나는 원래 게임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였고,
지금은… 중견 뷰티 프로덕트 회사에서 UXUI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정리하면: 코딩하다가 → 현타 와서 → 디자인으로 도망(?) → 지금은 UI 만들고 있음.
솔직히 프론트 개발할 때 이런 생각 많이 했다.
“디자이너들 왜 이렇게 요구 많아?”
“이거 구현 개별론데?”
“기획이 문제 아님?”
지금 와서 보면… 아 나도 개발자 때 꽤 댕별로였네… ㅎㅎ
프론트엔드 개발자 시절에 개발 외주를 보면 딱 이렇게 생각했었다.
“기능 명세 주면 되잖아?” “이거 하루면 치는 건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이 정도는 혼자도 가능하지 않나?”
개발 외주 = 코드 치는 사람 이렇게만 봤던 거다.
그래서 외주 업체나 개발 파트너 고를 때도 “누가 더 빨리, 싸게 만들어주냐”만 봤다.
그 결과?
UX 깨짐 유지보수 지옥 기획과 구현 따로 놈 디자인이랑 충돌
아…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내가 만든 서비스들 진짜 사용자한테 너무 미안하다ㅠㅠ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개발 외주를 다시 보게 됐다.
이제는 이런 게 보인다.
개발팀이 UX를 이해하는지
디자인 의도를 구현할 수 있는지
이게 나중에 운영될 수 있는 구조인지
QA, 유지보수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프론트 개발자 시절에는 “작동만 하면 되지”였는데, 디자이너가 되니까
“이거 사용자 입장에서 개불편한데?”
“이 인터랙션 왜 이렇게 끊겨?”
“아 이거 UX 다 깨졌다…”
이런 생각만 든다. 아 나 예전에 진짜 별로였구나.. 다시 또 반성하게된다.
지금은 확실히 느낀다.
개발 외주는 코드 몇 줄 치는 게 아니라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특히 웹 개발, 앱 개발, 커머스, 서비스형 플랫폼 같은 건 디자인 + 개발 + 기획 + 운영이 다 맞물려야 돌아간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회사들이 “개발 외주 = 싸고 빠른 코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망한다. (너무 현실적이게 쓴건가.. 그치만 사실인걸?)
그래서 나는 개발 외주를 고를 때 보는 기준은 딱 하나.
“이 팀이 우리 프로덕트를 같이 키울 수 있나?”
프론트 개발자 한 명? 그건 그냥 인력이다.
UX 이해하는 개발팀? 그건 파트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처음엔 크몽을 그냥 프리랜서 마켓으로만 봤다.
근데 엔터프라이즈 쪽을 보니까 구조가 완전 달랐다.
포트폴리오 검증
신원 인증
기업 신용도 확인
프로젝트 이력
이걸 다 통과한 상위 5% 전문가 풀에서 내 프로젝트에 맞는 팀을 2~3개 골라서 추천해준다.
이건 “개발자 소개”가 아니라 “개발 파트너 큐레이션”이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이게 왜 중요하냐면, UX 이해 못하는 개발팀 만나면
그냥 지옥문 열리는 거거든…흐흐흐..겪어보면 안다…
내가 프론트 개발자였을 때는 외주를 ‘노동’으로 봤다. (왜그랬니..)
지금 UXUI 디자이너가 된 나는 외주를 ‘제품 품질’로 본다. (암요암요)
그래서 이제는 싸고 빠른 개발 외주가 아니라, 프로덕트를 같이 책임지는 팀이 더 중요하다.
그 관점에서 보면 크몽 엔터프라이즈 같은 구조는 꽤 합리적이다.
랜덤한 개발자 붙이는 게 아니라 검증된 팀 중에서 프로젝트에 맞는 파트너를 골라주니까!!
아 과거의 나는 진짜 몰랐던거 같다. “개발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지금은 UX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개발 외주 하나가 프로덕트 성패를 좌우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ㅠㅠ
그래서 나는 이제 개발 파트너를 고를 때 사람이 아니라 구조와 팀을 본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보면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개발 외주를 훨씬 안전하게 만드는 선택지다.
프론트 개발자였다가 디자이너가 된 내가 추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