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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비 Nov 30. 2023

싱글 브런치 작가에게 추천하는

영화 [싱글 인 서울] 후기

방금 보고 온 뜨끈뜨끈한 영화 후기입니다.

(스포 있어요!)


일이 바빠죽겠는데  하필 오늘까지 써야 하는

CGV쿠폰이 있어  일을 내팽개치고

영하의 날씨를 뚫고 혼자 영화를 보고 왔다.


(사실 나는 혼자 영화 보는 것이 처음인데,

혼영이 나름 로망이었던 터라 좀 설렜다...)


오늘 본 영화는 예고편도 안 보고

제목만 보고 "오 나네? “하며 선택한

 [싱글 인 서울] 이다.


로맨스 코미디인 이 영화는

나름 빵 터지는 웃음포인트를 여러 개 잘 잡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브런치 애기작가이자

글이라는 게 항상 어렵고!

고민이 많은 나에게


또 이 복잡한 서울에 사는

싱글인 나에게


딱 공감 가는 ‘주옥’ 같은 대사를

마구 내던지는 것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책 출판에 관한 내용이 담긴 영화이다 보니

 ‘아 나도 책 내고 싶다!’

‘책이 저렇게 출판되는구나!’

등등의 책과 관련된 생각을 하기도 했고


싱글 찬양 영화인 척! 하지만

사실은 아주 달달한 연애 권장 영화라

공감되면서도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  난 싱글이 좋다...!ㅎ)


영화 보는 내내 이 영화는 제발

저 주인공들이 끝까지 솔로였으면 했으나

결국은 또 사랑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

왜 맨날 모든 영화는 사랑으로 끝나는지!

둘 다 계속 싱글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와 같은 결말은 재미가 없나?


여하튼!


나와 비슷한 상황이신

‘싱글’인 ‘브런치 작가’님들께

이 영화를 추천하면서


내 마음에 남은 혹은 공감이 많이 갔던

영화 속 대사 몇 개만 투척해 보겠다!

(내 기억에 의존한 대사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이요?
어제 쓴 글도 오늘 보면 부끄러울 수 있어요.
그래도 항상 써요. 글은 사랑의 흔적이에요.


글은 혼자 쓰는 줄 알아요?
같이 일하는 우리는요?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독립하지 못할까 봐 무서워서
혼자 서지 못할까 봐 무서워서
헤어졌어요.


누군가를 위한 누군가가 되지 말고
나 자신이 되어라


누군가를 만나는 건
혼자인 편안함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있어도 자유롭고 편해서 만나는 것


지금 이 순간 싱글이 아닌
당신은 유죄!

싱글 라이프를 이야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책을 출간하는 것을 보며

왠지 모르게 “야! 너두? 책 낼 수 있어!”라는

용기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이 영화! 보고 싶지 않으신지ㅎㅎ


브런치 작가님들도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마무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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