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졌어
가수: 줍에이&크루셜스타
제목: 익숙해졌어
가사: “익숙해졌어 내 표정의 기본값이 비 오는 날 하늘같이”
이 노래는 이별 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 없이도 일상을 살아가는 것에 점차 익숙해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가사에서는 무표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혼자 거리를 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등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통해 이별의 아픔과 그로 인한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별 후 둘이 아닌 혼자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손잡고 거리를 걸었고, 웃으며 하루를 보내고, 사랑으로 서로의 빈 공간을 채워줬다. 혼자에서 둘이 되는 건 색다른 어려움이다. 연애란 본인의 감정을 객관화하고 상대에게 그걸 전달해야 한다. 물론 상대도 같은 마음이 여야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차이점이 난무한 두 인격체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건 확실히 어려운 일이다.
혼자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 걸까.
본래 인간은 혼자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불안정하고 쉽게 흔들린다.
그런 자신을 붙잡아주고 본인이 보다 멋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그 모든 일을 ‘사랑’이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다시 불안정한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 다시 쉽게 흔들이는 그때로 돌아간다는 게 어찌 보면 두려운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든 인간은 본래 ‘혼자’다.
이별 후 혼자로 돌아가는 그 길 위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 노래에서는 그 길 위를 바다 위 나룻배로 표현한다.
하지만 상대가 없는 나는 그저 천둥이 치는 바다 위에 있고 등댓불도 보이지 않아 방황하는 중이라고 묘사한다.
나는 ‘행복불행 보존의 법칙’이 있다 생각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누군가가 행복하면 누군가는 불행할 것이고 행복한 만큼 불행하고 불행한 만큼 행복할 것이란 뜻이다.
계속 불행할 거라는 법도 없고 계속 행복할 거란 법도 없다.
다만 그 행복과 불행의 잣대를 본인이 융통성 있게 잘 맞춰야 한다 생각한다.
아픔에 익숙해져 죽어가지 말고, 행복이 그리워져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