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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문막 오일장날(5일장) 날짜 일정

원주 문막 전통시장 5일장(오일장날) 날짜 일정표 조회

강원도 원주 문막읍에 위치한 문막 전통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민의 삶과 함께 이어져온 오일장이다.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리며,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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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주 문막 전통시장, 그 정겨운 시작

문막 전통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원주 지역 주민의 삶과 함께한 시장이다. 이곳은 단순한 상거래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해왔다. ‘5일장’이라는 명칭처럼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리며 일정이 매우 규칙적이다.

내가 처음 문막장을 찾았던 날은 늦봄이었다. 이른 아침 햇살이 시장 골목을 비출 무렵, 상인들이 분주하게 좌판을 펴고 있었다. 낡은 천막 아래, 세월의 흔적이 묻은 사람들의 얼굴이 시장의 풍경을 완성하고 있었다. 그 순간 이곳이 단순한 거래의 장소가 아니라 삶의 일부라는 것을 느꼈다.

2. 문막 오일장의 일정과 분위기

문막장은 매월 5일 단위로 열리며, 오전 6시쯤 상인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오전 9시가 되면 시장은 활기로 가득 찬다. 점심 무렵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고, 오후 3시가 지나면서 천천히 정리되는 모습이 이어진다.

장이 서는 날은 문막읍 중심가가 한층 북적인다. 평소 조용하던 골목길에 트럭이 줄지어 서고, 상인과 손님들의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나는 이곳에서 직접 재배한 더덕과 산나물을 구입했는데, 상인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농사의 어려움과 날씨 이야기가 함께 오갔다. 물건 하나에도 사람의 손길과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다.

3. 시장의 구성과 품목들

문막 오일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품목이 다양하다. 채소, 과일, 잡곡, 수산물, 의류, 생활용품 등 일상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는데, 봄에는 냉이와 달래, 여름에는 오이와 옥수수, 가을에는 감자와 배추, 겨울에는 곶감과 건어물이 주를 이룬다.

시장 중심부에는 전통 먹거리 코너가 있어 순댓국, 묵밥, 칼국수, 부침개 같은 음식이 늘 향긋한 냄새를 풍긴다. 나는 순댓국 한 그릇을 먹으며 따뜻한 국물과 함께 시장의 분위기를 음미했다.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가 곁들여져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4. 시장이 품은 사람들

문막 오일장의 매력은 결국 사람들에게서 온다. 이곳의 상인들은 대부분 수십 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분들이다. 단골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에서 시장이 하나의 공동체로 작동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들고 나와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정직한 가격과 품질,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거래가 이어진다. 시장을 한 바퀴 돌다 보면 단순한 물건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의 형태가 이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5. 문막 전통시장 일정표 정리

문막 오일장은 매달 5일 단위로 열린다. 1월부터 12월까지 동일하게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장이 선다. 일정은 변동이 거의 없으며,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폭우나 폭설 같은 기상 악화 시에는 일부 상인들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장은 새벽부터 오후 3시 전후까지 이어지며, 오전 9시에서 12시 사이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이다. 교통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문막읍 중심부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장이 서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다.

6. 전통시장이 주는 지속 가능한 가치

문막 전통시장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지역의 생활을 지탱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대형 유통망과 온라인 시장이 발달한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순하다. 물건을 사고파는 그 이상의 관계와 신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기억하고, 인사를 나누며 일상의 소소한 안부를 묻는다. 이런 관계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전통시장은 느리지만 꾸준하게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7. 마무리하며

문막 오일장은 원주의 시간과 사람, 그리고 정서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다. 단순히 일정표만 본다면 ‘5일마다 열리는 시장’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세월과 온기가 담겨 있다.

다음 오일장 날 문막을 찾는다면 단순한 구경을 넘어 시장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길 권한다. 짧은 대화 속에서도 시장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된 전통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살아 있는 문막 전통시장은, 누구에게나 다시 찾고 싶은 원주의 대표적인 오일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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