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저는 아버지의 치아 치료를 위해 임플란트 시술을 알아보게 되었다.
당시 가장 먼저 떠오른 걱정은 역시 ‘비용’이었다. 치과 상담을 받으면서 1개당 백만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을 듣고 나니,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그런데 치과 원장님께서 “만 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래 주소를 통해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임플란트 지원금을 신청할수가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기능과 심미성 모두에서 틀니보다 우수하지만, 고가의 시술이라는 점이 큰 부담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에서는 노년층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의 핵심은 만 65세 이상, 부분 무치악 상태인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라면 평생 최대 2개까지 임플란트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부분 무치악 – 즉, 일부 치아만 없는 상태여야 하며 완전 무치악은 제외된다.
영구치 발치 진단 – 충치, 잇몸질환, 외상 등으로 발치가 필요하다는 치과 의사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 (사랑니는 제외)
저희 아버지의 경우 어금니 2개가 없었기 때문에 해당 조건을 충족했고, 건강보험 자격 확인만 거치면 바로 시술이 가능했다.
이 제도의 좋은 점은 환자가 직접 복잡한 신청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원 대상이 맞는다면, 치과에서 건강보험 자격 확인을 대행해 준다.
필요한 것은 신분증뿐이다. 치과에서 이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자격 여부를 조회하고, 지원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저도 아버지를 모시고 치과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했고, 5분 만에 확인이 끝났다.
건강보험 적용 시 임플란트는 평생 2개까지 지원된다. 위치에 제한은 없으며, 상악(윗니)과 하악(아랫니)에 나누어 시술하거나 한쪽에 몰아서 시술할 수도 있다.
지원 금액은 시술비의 30% 수준이다. 2024년 기준, 임플란트 1개당 평균 비용이 약 120만 원이라면, 그중 약 36만 원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84만 원 정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병원별로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시술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원 혜택을 받는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자동으로 유리한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건강보험 적용 치과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평생 2개 제한이 있으므로 신중히 시술 부위를 결정해야 한다.
시술 후 정기 검진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임플란트 수명은 보통 10년 이상이지만, 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저희 아버지는 시술 후 6개월마다 검진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지원 제도는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포기할 뻔했던 시술을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받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아버지는 식사와 발음 모두에서 큰 개선을 경험하셨다.
다만, 2개로 제한된 지원 개수와 30% 지원율이 아쉬운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예전에는 전액 부담해야 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분명 큰 도움이 되는 제도임에는 틀림없다.
만 65세 이상, 부분 무치악 상태라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건강보험 적용 치과에 방문해 자격 여부를 확인해 보길 권한다.
직접 경험해 보니, 절차는 간단하고 혜택은 확실하다. 단, 임플란트는 시술 후 관리가 치료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