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계획할 때, 우도는 빼놓을 수 없는 일정 중 하나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부드러운 해안선, 그리고 느긋한 섬의 분위기는 여행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우도로 가는 배편은 주로 성산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이번 여행에서 종달항을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성수기 인파 속에서 기다림에 지치는 것보다, 조금 더 한적하고 빠르게 우도에 도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래 주소를 통해서 종달항 ↔ 우도 배편을 예약하고 시간표를 확인할수 있다
우도로 향하는 배편은 크게 성산항과 종달항 두 곳에서 출발한다.
성산항은 차량 도선이 가능해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필수 선택지지만, 그만큼 대기 시간과 혼잡도가 높다.
반면 종달항은 차량 도선이 제한적이지만, 여행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종달항을 선택한 이유는 차량 없이 우도를 여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성산항에서 긴 줄을 서는 대신, 종달항에서 빠르게 출발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종달항에서 우도로 가는 배편은 우도해운에서 운영한다. 주로 천진항으로 들어가며, 배편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항 시간이 달라진다.
겨울철에는 기상 악화로 결항이 잦으니, 출발 전 반드시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확인 방법 우도해운 공식 홈페이지: 가장 최신 정보 제공 전화 문의: 종달항 매표소 연락 (검색을 통해 번호 확인 가능) 여행 커뮤니티: 실시간 운항 후기 공유
나는 출발 당일 아침, 우도해운 홈페이지에서 첫 배 시간과 날씨를 확인한 후 매표소로 향했다. 성수기에는 현장 예매가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소 30분 이상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요금은 왕복 기준이며, 우도 입도세가 포함되어 있다. (2023년 기준)
어른: 약 6,000원
청소년: 약 5,000원
어린이: 약 3,000원
필수 준비물
신분증: 모든 승객 필수
어린이: 등본 또는 건강보험증 지참
나는 신분증을 챙기지 않아 매표소에서 당황한 여행객을 종종 봤다. 신분증이 없으면 승선이 불가능하니 반드시 챙겨야 한다.
종달항은 원칙적으로 차량 도선이 불가능하다. 다만, 경차·장애인 차량·임산부 차량 등 일부 조건에 해당하면 사전 문의 후 가능할 수 있다.
차량을 가져가야 한다면 성산항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종달항은 제주도 동쪽 끝, 성산읍 종달리에 위치한다.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종달항' 검색 후 이동
대중교통: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 성산 방면 버스 → 종달리 정류장 하차 → 도보 약 10분
항구 주변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나는 오전 8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장의 절반이 차 있었다.
준비물
신분증
선크림·모자·선글라스
편안한 운동화
카메라
현금(일부 상점 카드 결제 불가)
여행 팁
교통수단 선택: 우도에서는 자전거·전기차·스쿠터·버스 이용 가능
맛집 탐방: 땅콩 아이스크림·흑돼지 돈까스·해물 요리
해변 즐기기: 서빈백사·검멀레 해변·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봉 등반: 정상에서 우도 전경 감상
환경 보호: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기
종달항에서 우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을 때,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성산항보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하니 여행의 시작이 훨씬 여유로웠다. 15분 남짓의 짧은 항해였지만, 바다 위에서 보는 제주 해안선과 우도의 윤곽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결론적으로, 차량이 필요 없다면 종달항을 통한 우도 여행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시간 절약, 대기 스트레스 최소화, 그리고 조용한 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