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세상을 살아가며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지혜를 배우다.
당신은 돌아갈 곳이 있나요?
누군가 말했죠.
세상은 하늘에서 소풍 나온 것과 같다고.
당신은 내일 당장 집을 떠나야 한다면 어떤 것을 가져갈 건가요?
잠깐 있는 사람은 금세 사라질 것에 연연하지 않겠죠.
길에서 주운 막대기 하나도
"지팡이 생겼구나"
웃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길을 가고 있을 거예요.
곧 발걸음을 떼야하니 물건을 챙길 필요도 없을 듯싶어요.
한 때 나도 객인줄 알았어요.
사랑의 부름에 그대뿐이라고 감격하며 떨리는 손을 잡았죠.
다시 나그네로 살아가야 해요.
이제 그대 한 분으로 충분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