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장아찌

한 입안에

by 금그물

아이들과 같이 가면 이것 했니?

저건 했니?

매번 확인하시는 어머니

부담스러워 거리를 두고 지낸다.


라면과 함께 등장한 양파 장아찌

옆지기가 젓가락으로 집으려 하니

찰칵 사진으로 얼른 남기는 나.


음식 안에 담긴 시어머니 마음

그 누구에게도 질 수 없는 어머니의 크신 사랑


우리를 위해 애잔하다가 들끓는 위대한 모습

금방이라도 한 입속에 사라질까 봐

내 사진첩에 고이 남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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