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날, 도비 1/2 시작.

by sehrjung

2025년 9월 1일. 나는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계약을 변경했다.

보통은 파트타임으로 계약을 바꿀 시 70-80% 정도로 줄이지만, 나는 과감하게 50%를 신청했다. 다행히 매니저와 인사팀은 내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주었다.


나는 왜 파트타임으로 계약을 바꾸었는가?

1. 하루 여덟 시간 이상을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난 후에는 아무런 기운이 남아 있지 않다.

2. 회사를 그만두어보기도 하고 장기간 쉬어도 봤지만 나는 피고용인으로서 일하는 데 행복감 / 뿌듯함을 느끼지 못한다.

3. 행복해하지 않은 나는,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없다.

4. 하고 싶은 개인 프로젝트가 생겼다.

5. 용돈이 필요하니 완전히 그만둘 수는 없고 수입 창출 수단이 있어야 한다.


근무시간은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

네 시간 동안 내게 할당된 일을 되도록 많이 끝내기 위해 마감에 쫓기는 사람처럼 일했다. 나는 내가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는 인간이라 생각했는데,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환경에 처해지다 보니 안되던 것도 다 되더라! 예를 들어, 회의 중에 문서 업데이트하기, 기타 등등.


12시 30분에 일을 끝낸 후에는 메신저 알람을 끄고, 미뤄놨던 우편 보내기, 커피원두 사기, 낮에 여유롭게 빨래 돌리기, 한국에 있는 친구랑 카카오 보이스톡하기, 발코니에 앉아있기를 했다. 게다가 저녁도 일찍 먹고, 근력운동에, 차 끌고 장 보러 가기까지 했다.


파트타임 계약은 1년이다. 그 사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알차고 신나게 보내봐야지.


오늘의 한 줄: 인간은 누군가를 위해 하루 (최대) 네 시간만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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