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해야 할 일이 있(었)고 있을 것이다.

by sehrjung

파트타임 이틀 차. 오늘은 어제에 비해 높은 집중력을 만들어 낼 수 없는 하루였다.


Ummeldung(전입신고/주소변경)을 진즉에 했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미루다 오늘 아침 급히 오후 Termin (약속)을 잡고 Bürgeramt (시청)에 가야 했다.


아무튼 준비해야 할 서류를 찾고 급히 이것저것을 작성 및 수정하느라 마음이 온전치 못했다. 온전치 못한 마음은 다급하고 초조한 정신상태를 만들어버렸고, 그러한 정신상태는 일 할 때 집중력 저하 및 이해도 감소, 어제와는 매우 다른 낮은 효율성을 만들었다.


어쨌든 계약은 계약이니 열두 시 반에 일을 끝내고 짐을 챙겨 차를 끌고 시청으로 갔다. 시청 근처에는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근처 Rewe (독일 슈퍼마켓)에 주차를 해놓고, 한 시간 무료라 Parking disc를 세워놓고 시청으로 갔다.

* 참고 : 올해 초. 중반에는 운전을 많이 하지 않았어서, 요 근래 다시 틈 날 때면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왜냐고? 지난 몇 주 전 저녁, 친구와 고양이를 기차역에서 차로 픽업하고, 다시 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 날 뻔한 일을 기점으로, 다시 운전대를 열심히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여기서 초조 포인트. 약속 시간이 다되었는데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주차시간 다 돼 가는데... 시간 초과하면 벌금 내야 하는데...) 벌금 내면 억울하잖아... 나만 억울한 거야...? 벌금 낼 바에야 유료 주차장에 마음 편히 주차할걸....


초조한 마음을 10분 정도 가졌을까? 다행히 내 차례가 왔고, 나는 준비해 온 집 계약서와 Anmeldung 서류, 여권을 제출했다. 그런데 몇 년 사이 전입신고 절차가 달라졌는지 Wohnungsgeberbestätigung (집주인 확인서)을 가져오라는 거였다. 아.... 아....... 아.........


오늘의 한 줄 : 나는 어제나 그제나 저제나 개복치고,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작가의 이전글9월 첫째 날, 도비 1/2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