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던져졌을 때, 기지를 발휘한다

살아남아야지

by 누리장인

"획일성을 지나치게 강요하면 빈곤이 발생한다. 개개인의 개성을 통제하고, 문화적으로 모든 사람을 획일적으로 만들려고 하면, 특유의 아름다움을 상실하게 된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 피파 그레인지, 장진영, p.77》




도전적이고 개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를 깨부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독점적인 조직은 구성원들을 소유물로 여기는 것과 동시에 공포를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는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희생되며, 권력과 통제 속에서 공포와 불안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규칙을 만들어 구성원들의 의사 결정을 컨트롤합니다. 안전성을 높이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융통성이 없는 억압된 사회 속에서 구성원들의 생각에 제약을 걸어둘 수도 있습니다. 기껏 생각해 낸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인간의 머릿속 비좁은 공간만을 휘젓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국가들은 제한된 사회적 압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이벤트를 발생시키거나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도전적인 행동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미국이 현대 사회에서 강대국이 된 이유 중 하나는 독립전쟁이었습니다. 영국의 독재적인 통치에 대한 저항에서 출발하여, 이를 성공함으로써 미국은 개인의 권리와 지방 자치를 강조하고 자유를 중시하는 국가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가치들은 미국을 세계 패권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아주 중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서유럽의 르네상스 시대 역시 유럽의 근대화를 이끈 초석이었습니다. 고대의 문화를 이어받는 운동을 통해 종교적 통제에 벗어나며,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대로 변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이 유발되고, 예술과 학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새로운 영역에 들어서며 사회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지금의 유럽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시선을 국내로 옮겨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문화적 다양성에 있어 제한되어 있던 한국 사회를 성공적으로 국제적 위치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는 문화 교류와 다양성에 대한 감각을 높일 수 있었고, 외국인들과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국민들의 삶의 질을 드높였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문화,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국가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MZ세대의 탄생은 SNS나 미디어를 통해 비록 희화화되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의식에 스며들며 '예의가 없다.', '사회생활 못한다' 등의 인식은 희석되고, 포용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사회로 거듭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수직 문화 사이에 직급 체계나 의견 공유에 있어 유연해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수평 문화를 도입하여 국내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업이자 조직이 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거부감 없이 수용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는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들은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세상에 용기 있게 펼쳐 보였습니다. 유배를 가서도 500편의 작품을 만들어 낸 다산 정약용과 세상과 연을 끊고 보길도에서 <어부사시사>를 만들어 낸 고산 윤선도,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이육사, 윤동주, 김소월 등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힘으로 바꾸기 힘든 제한된 환경일지라도,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자신을 외쳐 보이며 대한민국에 한 획을 긋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미래의 자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현재까지도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아주 안전하고 편한 환경의 온실 속 화초처럼만 있었다면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주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정신적으로 꺾여있다면 그것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안정되고 효율적인 공간만을 고집한다면 외부적으로 획일적인 환경에 억압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그러한 환경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일관적이고 독점적인 조직은 작고 미약하기에, 육체적으로 벗어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획일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변화를 요구하는 벗어나기 힘든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면 극복하여 성장할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몸과 마음에 안락함이 있다면, 최소한 정신적으로라도 스스로에게 배수진을 치고,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특유의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보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