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아프지 않고 아프지 않아도 아프다

by 인생산맥

병문안을 가면 괜히 몸이 움추러든다

어딘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이 정상으로 느껴진다


원래는 어딘가 많이 아파야 하는 데

우연히 지금만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며

어디가 아파야 하는지 열심히 찾는다


병문안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분이 돌아온다

아프지 않은 것이 정상이라 여긴다


아픈 것과 아프지 않은 것이 섞여있고

무엇이 정상인지 장소마다 변한다면

아파도 아프지 않고 아프지 않아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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