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문제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 사건이 많아졌을까.
연예인도, 기업도, 공적 인물도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의 중심에 선다.
하지만 조금만 거리를 두고 보면
사건이 갑자기 늘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달라진 건 사람들의 반응이다.
예전 같았으면
“그럴 수도 있지”,
“실수할 수도 있지” 하며
넘어갔을 일들이
이제는 질문을 받는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그런 태도를 보였는지.
한 개그우먼을 둘러싼 논란도 그렇다.
불법 소지가 있는 행위,
공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의 부주의한 판단,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일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지점까지만 놓고 보면
이미 충분히 문제는 무거웠다.
그런데 사태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든 건
그 행위 자체가 아니었다.
며칠의 시간이 흐른 뒤 발표된 입장문.
“오해가 있었다.”
“법적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이 문장은 반성이 아니라
큰 잘못을 실수인 것 처럼넘어가려는 태도다.
사과도, 문제 인식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억울함’과 ‘방어’가 먼저 드러났다.
이 반응이 과도했던 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사람들이 분노한 이유는
그 입장문이 너무나도 익숙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생기면
침묵하고,
시간을 벌고,
결국 법적 대응을 언급하는 방식.
이미 수없이 반복돼 온 대응의 공식.
그래서 대중은 그 문장을 읽으며
이렇게 느꼈다.
“이 사람은
이 사안의 무게를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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