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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Z세대의 등장과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

2025년 치킨 키워드 분석으로 본 치킨 담론 진화

by Trenza Impact
2025년 치킨 담론은 미디어 플랫폼별로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이며, 뉴스의 경제적·정책적 접근, 블로그의 소비자 경험, 인스타그램의 엔터테인먼트 관점, 유튜브의 사회적 맥락이 공존하는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Multi-layered Chicken Consumption Culture) 현상이 나타남

치킨은 한국 사회에서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치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평범한 하루의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지역마다, 브랜드마다, 심지어 개인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그 안에는 소비자의 취향, 세대의 흐름, 사회적 트렌드가 녹아 있습니다.

트렌자랩은 '치킨'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근 4개월간 뉴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2025년 1월 26일부터 5월 26일까지 수집된 총 23,451건의 문서(뉴스 1,772건, 블로그 3,494,건 인스타그램 1,501,건 유튜브 16,684)건를 분석해 플랫폼별 치킨 담론의 특성과 미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치킨이 우리 일상 속에서 어떤 의미로 진화해왔는지, 특히 MZ세대의 치킨 소비 방식이 어떻게 미디어 플랫폼별로 다르게 나타나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신조어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Multi-layered Chicken Consumption Culture) - 동일한 '치킨' 주제에 대해 각 미디어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변형되어 소비자들이 플랫폼별로 서로 다른 감성과 관점으로 정보를 수용하고 소비하는 현상

치킨Z(Chicken-Z) -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Z Generation)'와 '치킨(Chicken)'을 합성한 이 용어는 이들의 독특한 치킨 소비 행태. "맛집은 인스타그램에서, 리뷰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며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치킨 정보를 수집하고 소비하는 경향.


1. 치킨 관련 핵심 키워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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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플랫폼별 치킨 키워드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담론에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미국, 중국, 관세와 같은 경제적/정책적 측면이, 블로그에서는 음식점, 경기도, 시간과 같은 소비자 경험 중심 키워드가 두드러집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벤트, 유머, 정보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키워드가 강조되며, 유튜브에서는 사람, 우리, 중국과 같이 정치적·사회적 맥락에서 치킨을 조명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5-05-27 오전 11.25.40.png 자료출처: 트렌자랩이 수집한 2025년 1월 26일부터 5월 26일까지의 총 23,451건의 문서의 주요 키워드 중 플랫폼별 관련 상위 키워드


2. 치킨 담론의 2025년 주요 특성

핵심 특성: 미중 무역갈등과 치킨 담론의 플랫폼별 변화

2025년 치킨 담론의 핵심은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Multi-layered Chicken Consumption Culture) 현상입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치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각 미디어 플랫폼이 고유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전달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MZ세대가 플랫폼별 특성에 맞게 치킨 정보를 소비하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 강화 시작,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원자재 조달 우려 발생
2025년 3월 : 중국산 닭고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배달앱 이용률 95% 달성, 국내 치킨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 전략 발표
2025년 4월 :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치킨 브랜드의 HMR 개발 및 1인 메뉴 확대
2025년 5월 : 미국의 'Swishi(스위시)' 트렌드 확산으로 한국 고추장 치킨의 인기 급상승, 매운맛 치킨 수출 증가

이러한 치킨 담론은 플랫폼별 감성 키워드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1월에서 5월로 넘어가면서 인기, 이벤트, 수익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담스트레스 키워드도 꾸준히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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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것은 치킨에 대한 담론이 플랫폼과 세대에 따라 상이한 감성 키워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뉴스와 유튜브에서는 부담관세와 같은 경제적 키워드가 더 두드러지는 반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는 맛집, 친구, 사랑과 같은 긍정적 소비 경험 키워드가 더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식품 산업 전문가들의 반응

식품 전문가들은 2025년의 치킨 담론이 '다양한 소스'와 '건강 지향 메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미국 식품 시장에서 '스위시(Swishi)'라 불리는 달콤한 매운맛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한국의 고추장을 활용한 치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배달앱 이용률이 95%에 달하면서, 배달앱 활용 여부가 치킨 프랜차이즈의 생존에 직결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25년 치킨 시장은 복합적인 과제와 기회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이 되는 반면, '스위시' 트렌드와 같은 새로운 기회 요소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MZ세대가 치킨을 단순한 음식을 넘어 사회적 교류와 문화적 경험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크린샷 2025-05-27 오전 11.27.19.png 자료출처: 트렌자랩 2025년 1월 26일부터 5월 26일까지 수집된 총 23,451건의 문서의 주요 키워드 중 감성변화 분석결과임


3. 감성 분석으로 본 플랫폼별 치킨 담론

3.1 뉴스와 블로그: 정책과 소비자 경험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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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블로그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뉴스에서는 이벤트인기가, 블로그에서는 친구맛집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치킨이 정책적·경제적 맥락(뉴스)과 소비자 경험 및 사회적 교류 맥락(블로그)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뉴스에서는 경제적 측면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치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주로 다뤄지는데, 이는 미중 무역갈등과 관세 인상이 치킨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반면 블로그에서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치킨 경험과 맛집 정보 공유가 중심이 되어, 치킨을 사회적 연결의 매개체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3.2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엔터테인먼트와 사회적 담론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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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데이터에서는 치킨에 대한 보다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반응이 두드러집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맛집, 친구, 이벤트와 같은 소셜 경험 관련 키워드가 상위에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친구, 사랑, 지지와 같은 사회적 관계 관련 키워드가 높은 점수를 보입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치킨을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소비 경험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며, 유튜브에서는 치킨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정치적 담론(미중 무역갈등, 관세 정책, 치킨 가격 등)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 플랫폼의 이용자 특성과 콘텐츠 소비 방식의 차이를 반영합니다.


4.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 감성 분석의 핵심 발견

이번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치킨에 대한 담론이 경제적 차원, 소비 경험 차원, 엔터테인먼트 차원, 사회적 차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Multi-layered Chicken Consumption Culture)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 미디어 플랫폼은 치킨에 대한 고유한 접근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플랫폼 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가치 체계가 있습니다.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의 4가지 특성

경제적 차원(Economic Dimension): 치킨의 가격, 원자재 비용, 관세 정책 등 경제적 맥락에서의 치킨 가치 평가
소비 경험 차원(Consumption Experience Dimension): 맛집, 메뉴, 소스, 배달 등 소비 경험 맥락에서의 치킨 가치 평가
엔터테인먼트 차원(Entertainment Dimension): 이벤트, 유머, 정보 공유 등 엔터테인먼트 맥락에서의 치킨 가치 평가
사회적 차원(Social Dimension): 친구, 가족, 모임, 문화 등 사회적 맥락에서의 치킨 가치 평가

이 현상은 특히 2025년 미중 무역갈등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닭고기를 포함한 식품 원자재 가격이 변동하고, 이것이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영 전략과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각 미디어 플랫폼은 이를 고유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 치킨에 대한 담론이 점차 단순한 '음식'에서 '다층적 문화 현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치킨이 단순한 식사 옵션을 넘어 사회적 교류, 경제 정책, 글로벌 무역, 문화적 상징 등 다양한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5. 2025년 치킨 동향과 미래 전망

2025년 현재 치킨의 동향과 미래 전망을 살펴보는 것은 식품 담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과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중심으로 주요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치킨 산업 주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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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닭고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스위시(Swishi)'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한국의 매운맛 치킨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기반 양념을 활용한 한국식 치킨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치킨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이며,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이에 대응하여 HMR 개발, 1인 메뉴 출시, 자체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BBQ,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 주요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MZ세대의 치킨 소비 패턴 변화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배달 음식으로서의 치킨이 아닌, 사회적 모임과 문화적 경험의 매개체로 치킨을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또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6. MZ세대와 치킨의 변화: 치킨Z(Chicken-Z) 현상

MZ세대, 특히 Z세대(1996~2010년 출생)가 치킨 소비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식품업의 변화를 주도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식품에 대한 인식이 이전 세대와 다른 이들의 특성을 '치킨Z(Chicken-Z)' 현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MZ세대의 치킨 소비 관련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MZ세대의 치킨 소비 5가지 특성

플랫폼 중심 정보 수집: 전통 매체보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치킨 맛집 정보를 수집하며, 해시태그 검색과 인플루언서 추천에 민감하게 반응함
경험 중심 소비: 단순히 치킨을 먹는 것을 넘어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경험을 중시하며,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치킨과 공간을 선호함
소스 다양성 추구: 기본 양념 소스나 간장 소스를 넘어 트러플, 크림, 칠리 등 다양한 소스를 경험하고 싶어하며, '스위시' 같은 새로운 맛 트렌드에 민감함
건강 지향적 선택: 프라이드 치킨보다 오븐 구이, 에어프라이어 조리 등 상대적으로 건강한 조리법을 선호하며, 단백질 함량과 같은 영양 정보에 관심이 높음
가심비 중시: 단순한 가격 대비 양보다는 브랜드 스토리, 경험의 질, 사회적 가치 등을 고려한 '가심비' 소비 경향이 강함

MZ세대는 전통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보다 독특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72.5%가 새로운 치킨 맛이나 콘셉트를 경험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63.8%는 SNS에 공유할 만한 비주얼을 가진 치킨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MZ세대를 관통하는 치킨 소비 감성은 '맛'과 '가격'만이 아닌 '경험'과 '공유'입니다. '소스의 다양성'과 '플레이팅의 미학'을 중시하며, 치킨을 단순한 음식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소비합니다."

이러한 MZ세대의 치킨 소비 특성은 치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소스', '건강 지향 메뉴', '나눠먹기 세트' 등 MZ세대의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매장 인테리어와 플레이팅도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7. 결론: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와 치킨의 시대

치킨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의 형성: 치킨에 대한 담론이 경제적 차원, 소비 경험 차원, 엔터테인먼트 차원, 사회적 차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치킨의 역할과 의미가 다양한 맥락에서 재해석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플랫폼별 치킨 접근 방식의 다양화: 각 디지털 플랫폼은 치킨에 대한 고유한 접근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의 치킨 담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MZ세대의 치킨 소비 행태 변화: MZ세대, 특히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경험과 공유를 중시하는 '치킨Z(Chicken-Z)' 현상을 보이며, 이는 치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치킨 담론의 변화: 2025년 미중 무역갈등은 치킨에 대한 접근성과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스위시' 트렌드와 같은 새로운 기회 요소가 글로벌 시장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치킨은 더 이상 단순한 음식이 아닌 경제적, 소비적, 엔터테인먼트적, 사회적 가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층적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다층적 치킨 소비 문화는 이러한 다차원적 치킨 개념을 반영하는 디지털 공간의 집합체이다. 각 플랫폼은 치킨의 서로 다른 측면을 강조하며, 이용자들은 자신의 치킨 소비 목적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여 치킨 담론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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