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먼저 닿는 마음

눈빛 하나, 손길 하나가 전하는 온기

by 여백로그


우리는 종종 마음을 전하려면

꼭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살아가다 보면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버스에서 조용히

자리를 양보해 주는 낯선 이의 몸짓.


아무렇지 않게 문을 잡아주는 손길.


혹은 그저 곁에 있어 주는 존재감.


그 순간들은 길지 않았지만

제 마음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밝혀주었습니다.


말은 때때로 어색하고

또 서툴게 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배려와 친절은

굳이 언어로 설명하지 않아도 온전히 전해집니다.


눈빛 하나.


손길 하나.


미소 하나에 담긴 온도는

언어보다 더 솔직하고 진실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됩니다.


꼭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중요한 건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지

표현의 화려함이 아니었습니다.


아무 말 없는 순간이

오히려 더 오래 마음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도 괜찮겠습니다.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면

그 침묵조차 따뜻한 대화가 될 테니까요.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