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눈물이 지금의 나를 데려왔습니다
대학교 시절,
컴퓨터공학과에서 디자인학과로 전과했습니다.
새로운 걸 배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많은 걸 감수하며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과 후의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기차로 통학하며 거의 매일 울었고,
실력 차이, 교수님의 무관심,
가볍게 넘어가는 제 과제들 속에서
저는 점점 작아졌습니다.
“나는 여기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매일같이 그런 생각을 하며
기차 안에서 조용히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제가 얼마나 용기 있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울면서도 다시 학교로 향했던 날들,
그 시간들이 결국 저를 여기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그 기차 안에서 울던 저에게,
그리고 오늘도 조용히 버티고 계신 누군가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정말 잘 해내고 계시다고요.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