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고민, 나와 세상을 바라보다.
인간관계는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우리는 더 큰 기쁨을 느끼고, 때로 상처를 받기도 한다. 특히 내 마음을 이해해 주고 존중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 하지만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는 각기 다른 배경, 가치관, 그리고 감정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가기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상처받기도 한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관계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로 인해 한때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심리학을 공부하며 깨닫게 된 것은 건강한 관계란 나 자신을 존중하면서도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발견한 것처럼, 관계 속에서도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건강한 인간관계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개인의 성장과 행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러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종종 갈등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상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존중과 타인 존중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 중 하나가 ‘소속감’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러한 소속감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지만, 타인의 시선에만 의존하여 자신을 평가할 때 우리는 쉽게 불안과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아들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기 자신을 먼저 존중하고, 그다음으로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가 건강한 관계의 출발점이 된다고 주장했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지혜 몇 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자기 존중과 타인 존중의 균형이 필요하다.
긍정 심리학에서도 자기 존중은 행복과 개인적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을 높이려면, 자신의 가치와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상대방과의 소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도록 유도하는 힘을 발휘한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은 관계에서 신뢰를 쌓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건강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둘째, ‘I-메시지’를 적극 활용하자.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또 다른 방법은 소통 방식에 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감정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비난보다는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 소통 방식을 강조한다. 이를 ‘I-메시지(I-message)’라고 하는데, 이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투명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상대방에게 "넌 늘 내 의견을 무시해!"라고 말하는 대신, "나는 네가 내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네 방식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어." 이런 방식은 상대방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하며,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I-메시지’는 갈등을 피하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함으로써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또한 긍정적인 대화 문화를 형성하고 관계에서 신뢰를 쌓는 데 기여한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감정을 억제하거나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솔직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건강한 인간관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셋째, 경계를 명확하게 설정하자.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들러는 개인이 타인에게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주체성을 지켜야만 진정한 의미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타인의 기대나 요구에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가치를 우선시하고, 필요할 때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경계 설정은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도록 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해 준다.
경계를 설정하는 것은 상대방을 배척하거나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경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나의 권리나 감정이 무시될 수 있고, 이는 점차적으로 불만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경계를 명확하게 설정하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아들러가 말한 '자립적인 인간'이 되는 과정과도 일맥상통하며, 건강한 인간관계는 이런 자립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넷째, 감사와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자.
긍정 심리학에서는 감사와 긍정적 피드백이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타인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감사의 표현은 관계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또한, 작은 행동에도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이고, 신뢰와 유대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긍정적인 피드백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의 실수나 단점을 지적하는 데 익숙하지만, 상대방의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은 관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 긍정적 피드백을 통해 상대방은 자신의 장점을 더 잘 인식하게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받는다. 이는 단순한 칭찬을 넘어서, 서로의 성장을 돕고 격려하는 과정이다.
다섯, 비교하지 않는 용기다.
건강한 인간관계는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비교가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를 비교하거나, 타인의 성과나 장점을 부러워하며 나를 평가할 때 우리는 쉽게 좌절하거나 질투심에 휩싸이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결국 관계를 악화시키고, 자신의 자존감을 훼손하게 만든다.
비교하지 않는 용기는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나온다. 나의 성장과 성과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판단할 수 없는 것이며, 각자의 삶에는 고유한 속도와 방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타인을 경쟁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는 상대방과 나 사이의 진정한 연결을 이루고, 관계 속에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기 존중과 타인 존중의 균형, 효과적인 소통 방식, 경계 설정, 감사와 긍정적 피드백, 그리고 비교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아들러 심리학과 긍정 심리학의 관점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출발하며, 자신의 감정과 가치를 지키는 용기와 타인에게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소통하려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지혜를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