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편지 썼다-제5권71편

25년을 돌아보며

by 신동혁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초스피드 모드로 변한 25년도의 보폭도 이제 몇 걸음 안 남았네요.

눈 살짝 감으면 하루가 훅 지나가고,

다시 뜨면 또 하루가 가는 것 같은 광폭의 연속입니다.

한쪽은 아쉬운 마음에 뒤를 슬쩍슬쩍 돌아봅니다.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돌고 도는 것처럼요.

반면 또 다른 편에선 미련 없이 떠난 연인처럼 콧방귀도 뀌질 않습니다.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이젠 소용없다는 듯이요.

연말이라 한 해를 돌아보며 그간의 횡보를 회고하고 있는데요.

신동혁의 걸음걸이는 왜 그리도 삐뚤빼뚤 한지, 좌로 치우쳤다가 또 우로 치우쳤다가…

갈지지가 퐁듀처럼 쭈욱쭉 늘어납니다.


음….

데일리노트를 아무리 둘러봐도,

별 다섯 개짜리는 눈에 거의 띄지 않으니 이를 어쩌지요!

“걸음마다 자국마다 다 죄뿐입니다~”

이 찬송가사만 무한루프처럼 심령에서 메아리를 치고요.

어느덧 4년 차를 넘겼건만,

아직도 인큐베이터에서 응애만 외치고 있는 것 같으니….

‘빛과 소금의 레퍼런스가 될 만한 것은 다 어디로 갔나????’


행복동 5년 차의 시작!

아프리카 코끼리만 한 무게감이 심령 위에서 널뛰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찾아오신 지 벌써 이렇게 되었는데….’

‘난 지금까지 뭘 했나?’

맘 속에서 쿵광쿵광거릴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에 숨고 싶네요.


새해엔 달란트에 쌓인 뽀얀 먼지들 다 털어내고,

수익률 제대로 한번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어떤 위기가 와도 결국은 우상향곡선을 완성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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