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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리버풀 아이러니 : 루이스 알베르토.

■ 리버풀 아이러니 : 루이스 알베르토.


현재 리버풀의 상황을 보자면 저절로 한숨이 푹푹 나온다.


주전급 센터백을 3명 보유한 채 시즌을 시작했는데 그 중 리더격인 선수는 시즌 초반 시즌 아웃에 해당하는 아주 큰 부상을 입었고, 뒤이어 후방을 지키던 파트너 센터백 역시 훈려 과정에서 시즌 아웃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의 주전급 센터백은 원래 인저리 프론으로 라커룸에서 시즌 아웃에 가까운 부상을 당했다.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를 보던 2명의 주전급 중앙 미드필더가 센터백으로 내려와 시즌을 치루고 있었는데 미리 내려와 있던 친구는 주전급 센터백이 바뀌어 나가는 상황을 지켜내고자 무리해서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후에 내려온 파트너는 또다시 시즌 아웃에 가까운 부상을 당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티아고라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팀에 합류했지만 원하는 템포로 경기를 가져가지 못하고 이 선수를 보조해줄 선수 모두 부상을 당해 사라져 당면한 문제를 혼자 풀어나가기엔 너무나 큰 무리가 따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센터백은 포기하더라도 중원의 티아고를 살리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을 유럽으로 눈을 돌려보니 꽤나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있더라.


아이러닉하게도 이 선수는 과거 리버풀 소속의 현 라치오의 핵심 루이스 알베르토이다.


리버풀에서의 주전 경쟁에서 뒤쳐진 것도 사실이지만 뾰족한 특징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적했던 선수가 라치오에서 10번 역할을 받고 박스 투 박스에 가까운 10번을 소화하며 세상에 본인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나 라치오에 합류한 이후 원래 장기였던 킥과 넓은 시야를 기반으로한 플레이가 발전하며 팀 전반적인 템포와 더불어 왕성한 활동량으로 엔진 역할까지 가능한 선수로 거듭나니 헨더슨의 부재, 밀너의 부상을 채워줄 적임자로 판단된다.


커티스 존스가 방향성을 잘잡고 체력적인 면에 월등한 발전이 있지 않는 이상 어린 유망주보다도 아주 높은 확률로 해당 역할을 잘 소화해줄 가능성 역시 크다.


참 세상은 알기 어렵다.

리버풀을 떠난 선수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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