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임원의 퇴직 준비 일기 프롤로그

입사를 하면서 퇴직을 준비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대

by 러블리 이지


이 글은 당분간 임시 저장함에 들어가 있을 예정이다.

아직 우리나라의 정서상 과도하게 빠른(?) 퇴직준비는 높은 분들의 눈밖에 나기 딱 좋기 때문이다.

퇴직 준비라고 하면 단순히 재테크를 하는 범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현업보다는 주변으로 더 눈을 과하게 넓게 갖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니 위에서 볼 때는 한눈파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난 ISTJ (요새는 모든 걸 과하게 MBTI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보이긴 하지만)이고 모든 게 계획이 되어있어야 편하다.

상경계열 전공이기 때문에 숫자에 아주 조금 더 밝고 친숙하다 보니 숫자 굴리기를 통해 미래를 그려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40대 중반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ERP 등을 통해 자의든, 타의든 퇴직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스스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빠르면 50대 초반, 늦어봐야 50대 하반에 퇴직을 하게 되면 뭘 하고 살지, 또 뭘 먹고살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다들 미래를 위해 뭘 준비하면서 살고 있을까?

그리고 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 속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옆나라 일본에서 우리는 배울 것이 많다. 아마도 비슷한 길을 가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 2024년에 60세 이상 2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60세 이상 응답자의 40% 이상이 여전히 수입이 있는 일을 한다고 한다. 65세 이상에서도 35.6% 라고 하니 꽤 많은 수이다.

절반이상은 ‘수입확보’라고 하지만, ‘건강유지, 노화방지’, ’ 지식과 능력활용’ 등 비 경제적 동기도 높다고 나왔다. 즉 노후 준비를 못해 돈을 버는 상황뿐만 아니라, 돈이 있더라도 나의 자존감 혹은 성취감, 사회적 교류 등을 위한 일은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년 60세, 직장은 끝나지만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할까? 이게 많은 40대 남성들의 고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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