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은 결국 비범함을 만든다.

평범함 속에 비범함

by 좋은투자자


나는 늘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지방 대도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지방 국립대를 졸업해 중견기업에 입사했다.


지금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기업에 다니지만, 예전에는 내가 다니는 회사를 이야기해도

아무도 몰라주는 그런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주변이나 환경 탓을 잘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잘 안 풀리면 “내가 부족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고, “다음엔 더 잘하면 되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막연한 불안이 찾아왔다.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매일 같은 루틴,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내 모습이 문득 두려워졌다.


그때부터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생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재우고 나면 짧은 운동을 하고, 책 한 권을 붙들고 읽고 또 읽었다.


그렇게 새벽을 깨운 지 어느덧 6년째다.



평범함을 바꾸는 건, 한순간이 아니다


가끔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변하고 싶었던 걸까?’


아마도 답은 분명했다.

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
자신의 일을 멋지고 당당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일은 절대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로또가 아닌 이상, 단번에 인생이 바뀌는 일은 없다.
(물론 로또도 꾸준히 사야 확률이 높아지지 않던가…)


그리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한 인터뷰가

떠오른다.


“연습할 때 무슨 생각을 하세요?”
“생각은 무슨 생각요? 그냥 하는 거지요.”


그 짧은 대답 속에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비밀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 본다.



나는 똑똑하지 않지만, 꾸준히 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단 한 번도 나를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학교 다닐 때 성적이 그걸 증명해 줬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최선을 다해 성실히 노력하면 뭐든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남들보다 두세 배 더 시간이 걸렸지만, 대신 두세 배 더노력했다.


조금 더 많은 책을 읽고, 조금 더 오래 생각하며, 한 분야의 이해를 쌓아갔다.


그렇게 시간의 힘이 나를 성장시켰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나은 투자자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그 답을 찾아가던 중, 마음속에 깊이 남은 문장이 있었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투자 대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시장에서 오래 버티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라고.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


그리고 언제든 배우려는 마음이야말로 투자자가 지녀야 할 진짜 힘이라는 것이다.



결국, 나를 성장시킨 건 ‘겸손함’이었다


투자를 하며 가장 많이 배운 건 ‘겸손’이다.
시장 앞에서 ‘나는 부족하다’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


그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나는 여전히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지만 오늘도 새벽을 깨우며 책을 읽고, 투자에 대해 생각한다.


그 평범한 하루들이 모여 언젠가 나의 비범함이 될 것이라 믿는다.


평범함 속에 숨어 있는 비범함, 그것은 거창한 재능이 아니라, 그저 ‘꾸준히 하는 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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