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첫 경험의 중요성.

by 좋은투자자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은 꽤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 사람의 첫인상이 좋으면 나는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고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만약 첫인상이 별로였다면? 글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다.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내가 투자를 어떻게 처음 만났느냐에 따라, 투자에 흥미를 가질지 혹은 배워서는 안 될 도박 같은 것이라 생각할지 결정될 수 있다. 투자는 기술 이전에 태도이고, 그 태도는 첫 경험에서 만들어지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나의 첫 번째 투자 이야기


나의 첫 투자는 대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대를 제대한 후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았는데, 이 돈을 어떻게 불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당시에는 재테크 열풍이 불었지만, 나는 누가 좋다고 하는 종목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 대신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처음 샀던 주식은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였다. 투자를 결정한 아이디어는 정말 단순했다. 지나다니는 길에 현대차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어봤고, '이 정도 내수 점유율이면 망하지는 않겠다'라고 생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사람들이 더 큰 TV를 원할 것이라는 생각에 투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첫 투자가 기특했던 이유는, 남의 말에 의존하지 않고 나 스스로의 아이디어로만 투자했다는 점이다. 길거리에 차를 세어보고, 올림픽 특수를 고민했던 그 단순한 과정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투자의 큰 기본 틀'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도 꽤 좋았다. 현대차는 2배 넘게 올라 한 학기 등록금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고, 그 경험은 나의 투자에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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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첫 경험이 중요할까?


만약 그때 내가 실패했다면 어땠을까? 혹은 유행하는 테마주에 올라타 큰 손실을 봤다면? 아마 나는 투자를 '단기적인 요행을 바라는 도박'이라고 오해하고, 이토록 주식과 경제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첫 경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단기적인 급등주나 기술적 분석에 현혹되지 마라. 그런 방법으로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극히 소수이며,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갈 수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투자의 고수들조차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더 집중한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단기간에 타이밍을 맞춰 큰돈을 벌 수 있겠는가? 원초적이고, 상식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 한다.


투자의 첫걸음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시작된다. 여윳돈을 만들기 위해 저축을 먼저 해야 하고, 소비를 절제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나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끊임없이 찾아가야 한다. 때로는 실패할지라도 그 실패가 다른 성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피드백해야 한다.



투자 첫걸음을 응원하며


이런 작은 경험들이 모여, 내가 가진 자산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분명히 올 것이다. 투자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당장 첫걸음을 떼는 용기가 필요하다.


투자의 고수들도 한 걸음부터 시작했다. 오늘부터라도 소비를 절제하고, 저축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만의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 작은 시도들을 해보자. 그 작은 경험들이 쌓여 투자에 대한 확신을 주고, 언젠가 당신의 자산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당신의 '좋은 투자 첫 경험'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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