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체육행사
지난주 토요일에 첫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체육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린이집의 아이들은 물론, 아이들의 부모님과 그 외의 사람까지 대규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죽허면 지역구 정치인까지 오셔서 축하 인사를 할 정도 였습니다.
늘 그렇듯 청팀과 백팀으로 팀을 나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과연 이 많은 어린 아이들이 규칙을 따르고 통제가 될까? 하는 의문이었는데 진행을 맡으신 레크레이션 강사 분께서 꽤나 잘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아이들의 계주 이어 달리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레크레이션 선생님이 아이가 달리는 앞을 유도하며 뛰어 주시긴 했지만, 달리는 아이들도 전력을 다해 뛰고 바통을 건네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더군요.
행사가 끝날 무렵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이분화를 시키고, 점수 경쟁을 하게 만드는구나'. 청팀이 목소리가 작다, 백팀이 더 응원을 잘한다 등 다양한 언변으로 아이들을 이분화를 하고, 교묘하게 아슬아슬한 점수 매기기를 통해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더군요. 그게 재미긴 하지만요.
모두가 한팀이 되어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는 없을까요?
아직 한글도 교육하지 못한 아이에게, 이분화와 경쟁을 조기교육한 것 같은 느낌 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무승부로 끝내 준 레크레이션 강사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