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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혈관처럼 이어져

네가 쓰러지면 내 무릎 깨진다

by 절대신비


인간은 양자처럼
이산적으로 존재하는 에너지 덩어리다.

혈관처럼 이어져
서로 연결되어 있는 형제자매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기신호 주고받는 우주의 뉴런이다.

그러므로 아프지 마라.
네가 쓰러지면 내 무릎 깨진다.
네가 우뚝하면 나도 쑥쑥 자란다.

우리 혈관 튼튼해지면 후대가 늠름해진다.
어쨌거나 사랑이다.


아프지 마,

죽지 마.

다시 훨훨 날아올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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