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존재하는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차원 뛰어넘어
그예 사랑 그 자체의 엄마가 되면
거룩한 자식 하나 낳아낼 수 있다.
우주와 맞먹는 자궁 품어 안을 수 있다.
위험한 도발도
불행한 사태 통과하여 그라운드제로에 서면
씩씩하게 새 출발 하게 하는
모티브가 될 뿐이다.
불순한 의도도 결국 아름다운 귀결로 마무리되고
악연도 참다운 인연의 밑거름으로
승화될 뿐이다.
사랑하지 못하는 키 작은 자,
아무 바람 없이 덥석 업어준다면
인간이라는 단백질 덩어리도
사랑이라는 신화될 수 있다.
생은 역설
깨달음은 역설의 역설*
인간은 작고 나약하지만 또한
무한한 가능성 품은 씨앗 같은 존재
무시무시한 종족이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훨훨 날아오른다면
기어이 진화에 맞먹는 도약 이룰 수 있다.
*생은 역설, 깨달음은 역설의 역설: 깨달음을 말하는 것. 수시로 쓰는 나의 상징 문장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