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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영선 Dec 01. 2022

리더가 탁월한 역량을 갖춰야 하는 이유

군주론 에피소드 1화

리더가 갖춰야 할 처세술과 리더십, 덕목을 알기 위해 '군주론'을 집어 들었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경험을 책을 통해 배우고 보다 현명한 의사결정력과 지혜로움을 쌓고자 했다. 군주론을 읽고 나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깨닫게 됐다.  



그럼 이제 내용을 공유해보자.



군주론 필사

세습 군주국에 대하여

변화는 언제나 다른 변화를 초래할 구실을 남긴다.



혼합 군주국에 대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믿으면 기꺼이 군주를 바꾸려 하고, 그런 믿음으로 무기를 들어 군주에게 대항한다. 하지만 이는 자기기만이다. 나중에 더 나빠진 상황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군주국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끼친 모든 사람을 적으로 돌리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동원한 사람들 전부와도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그들이 처음에 품었던 기대가 충족될 만큼 대가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언어, 관습, 제도가 다른 지역을 정복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지역의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행운이 따라야 하며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가장 확실하면서도 실질적인 대책 중 하나는 군주가 직접 그곳에 가서 거주하는 것이다. 직접 살고 있으면 혼란이 벌어졌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이 커진 뒤에나 알 수 있어서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군주가 살고 있으면 관리들이 함부로 약탈할 수 없으며, 신민은 가까이 있는 군주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을 만족스럽게 여긴다.



사람들을 다룰 때는 달래거나 억눌러야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가벼운 피해를 입으면 복수하지만 엄청난 피해 앞에서는 복수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그들이 복수를 꾀하지 못할 만큼 크게 주어야 한다.



먼 곳에서 미리 예견하면 문제를 쉽게 예방할 수 있지만 가까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면 제때 약을 쓰지 못한다. 전쟁은 피할 수 없으며 다만 상대방에게 유리하도록 지연될 뿐이다.




작가 생각

사람들이 모인 집단은 이기적이다.

사람이 모인 집단에는 리더, 책임자, 대표, 모임장 등 집단을 대표하는 '군주'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집단의 형태에 따라 군주를 뽑는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것은 사람이 모여 형성된 조직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본인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동물이다. 이런 관점에서 조직을 해석했을 때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모인 공동체로 볼 수 있다. 물론 표현이 조금 거시기? 하지만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사회적/연구적으로 통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기도 하다.



당연히 사람들이 모인 집단은 조직과 공동체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집단이 형성된 목적과 목표가 있을 것이고, 사람들이 모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군주는 이를 잘 이해하고 집단을 통솔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주가 피해를 입거나, 믿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없게 된다.



군주론 필사

자신의 무력과 역량으로 획득하는 새 군주국에 대하여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걸었던 길을 걷고 그들의 행동을 모방하면서도 남의 길을 완전히 따를 수 없으며, 자신이 모방하는 사람들의 역량에 도달할 수도 없다. 따라서 신중한 사람은 언제나 위대한 사람들이 걸었던 길로 들어가고 탁월했던 사람들을 모방한다. 



새 군주가 완전히 새로 탄생한 군주국을 다스릴 때는 그곳을 획득하는 자의 역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어려움의 정도가 달라진다. 



보통 사람에서 군주가 되는 사건은 역량 또는 행운을 전제로 하는데, 그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행운에 의존하는 정도가 덜한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좀 더 쉽게 유지할 수 있다. 



행적과 삶을 조사해보면 그들이 행운으로부터 얻은 것은 오직 기회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회는 그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형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질료를 제공했다. 기회가 없었다면 그들의 정신적 역량은 꺼져버렸을 것이며 그런 역량이 없었다면 기회는 헛되이 온 셈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기회는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었고, 그들의 탁월한 역량은 그 기회를 알아차리게 했다. 따라서 그들의 조국은 영광을 얻고 행복을 누렸다. 



그들과 비슷하게 자기 역량을 토대로 군주가 된 자들은 군주국을 어렵게 획득하지만 일단 손에 넣은 뒤에는 쉽게 유지한다. 또한 새 제도의 도입에 앞장서는 일은 실행하기 어렵고 성공을 보장할 수 없으며 위험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옛 제도에서 혜택을 받던 사람들을 모두 적으로 돌리게 되며, 새 제도에서 혜택을 누릴 사람들은 단지 미온적인 옹호자로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확실하게 경험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들을 믿지 않는다.



개혁자들은 모두 추진 과정에 커다란 어려움과 위험을 겪게 되며 이를 역량으로 극복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자질을 질투하는 자들을 없애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얻으면 이후에는 힘 있고, 안전하고, 명예로우며 행복한 지도자로 남게 된다. 



작가 생각

탁월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탁월한 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은 '기회가 없었다면 그들의 정신적 역량은 꺼져버렸을 것이며 그런 역량이 없었다면 기회는 헛되이 온 셈이 되었을 것이다'와 '그곳을 획득하는 자의 역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어려움의 정도가 달라진다'이다.



두 말에 담긴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모두 상관관계를 띄고 있으며 모두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량이 없는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 이들은 기회를 기회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조차 없을 확률이 높다. 설령 기회가 왔다고 하더라도 헛되이 찬스를 날리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만약 기회를 잘 잡았다고 하더라도 역량이 부족하다면 일의 어려움 정도를 더 크게 느끼게 될 것이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감당할 준비와 트레이닝이 되어 있지 않다면 당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태도와 자세로 바꾸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탁월한 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지드래곤은 데뷔를 하기까지 6~7년 간의 힘든 연습 기간을 거쳤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 5주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1000개의 슈팅 연습을 했었다. 지금의 현대그룹을 일궈낸 정주영 회장님은 모든 사업을 해본 적도, 배워본 적도, 공부한 적도 없는 상태로 성공시켰고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밤낮없이 건설/작업 현장을 관리했다고 한다.



지드래곤, 손흥민, 정주영 회장님처럼 위대한 인물이 되고 싶진 않을지라도 누구나 본인만의 이상적인 꿈이 있을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떠한 것에 대한 탁월한 역량을 가져야 한다. 부단히 그것을 학습하고, 공부하고, 배우고, 도전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족한 역량으로 인해 기회가 오더라도 기회를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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