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3 아님 주의
콘텐츠 과잉의 시대이기 때문일까요?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정작 보고 싶은 영상을 찾기가 어려워져서인지, 주변 지인들로부터 '넷플 뭐 봐?'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진격의 거인"입니다.
애니메이션이고 19세 이용가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거든요 ㅎㅎ
제가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을 추천하기 위해서는 스토리부터 주제의식 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야 됐기에, 아예 팬페이지를 만들어봤어요.
진격의 거인이 왜 재미있는지를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대신 링크 하나 전달해주는 걸로 퉁(?)치기 위해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저의 첫 연재물이 될 것 같은 진격의 거인 팬페이지를 무엇으로 시작할까 고민이 많이 됐는데요.
고민 끝에 진격의 거인 OST를 소개해드리는 것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OST는 작품의 분위기 또는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가사로써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고 생각해요.
진격의 거인 OST를 통해 이 작품 전반의 분위기와 작가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를 해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진격의 거인 OST는 특히 명곡들이 많다는 팬들 사이에서의 평가가 있기도 해서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진격의 거인은 시즌4까지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OST 전체를 소개해드리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제가 꼽은 3곡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3곡 선정의 기준은 제 마음속 베스트 3 곡은 아니구요.
진격의 거인 OST 중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정말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Linked Horizon - 暁の鎮魂歌(새벽의 진혼가)
진격의 거인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이 거인으로 인해 죽습니다.
인류의 보존, 거인으로부터의 해방 등의 각자만의 꿈을 위해 죽어갔던 병사들의 넋을 달래주는 노래예요.
이 노래는 독립투사, 참전 용사, 민주 열사 등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 등 각자의 꿈을 위해 희생하신 사람들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2. Ai Higuchi - 悪魔の子(악마의 아이)
이 노래는 가사가 좋아서 골라봤어요.
世界は残酷だ それでも君を愛すよ(세상은 잔혹해 그럼에도 널 사랑해)
なにを犠牲にしても それでも君を守るよ(무엇을 희생해도 그래도 너를 지킬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엔 거인은 없지만, 살아가기에 쉽지만은 않은 세상인데요.
잔혹한 세상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살아갈 힘과 희망을 준다는 걸 일깨워주는 가사 같아요.
3. Sawano Hiroyuki - Bauklötze
진격의 거인 OST 중 많은 노래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등장할 정도로 웅장한 노래들이 많은데요.
이 노래는 악기보단 보컬 위주의 노래입니다.
절제된 듯한 노래여서 그런지 한지라는 캐릭터의 최후를 더 쓸쓸하면서 결연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 이 노래의 베이스 멜로디가 좋았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진격의 거인 OST를 다시 듣고 있는데 반복해서 들어도 여전히 좋네요 ㅎㅎ
옆에서 와이프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존중해주는 것만으로 고맙습니다.
독자분 중에 진격의 거인 팬이 있으실까요?
있으시다면 댓글로 좋아하는 OST 또는 다뤘으면 하는 진격의 거인 이야기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