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 여성 1인 가구의 주거 빈곤

by 박재용


전체 가구의 자가 소유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합니다. 20대 15%, 30대 35%, 40대 55%, 50대 65%, 60대 70%, 70대 이상 75%입니다.

여성 1인 가구의 자가 소유율도 20대 5%, 30대 12%, 40대 25%, 50대 30%, 60대 35%, 70대 이상 38%로 높아지긴 합니다만 그 증가율이 아주 낮습니다. 그래서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 1인 가구의 자가 소유율이 훨씬 낮습니다. 70대 이상에서도 62%는 집이 없습니다.


20~30대: 월세

20대 여성 1인 가구 중 75%가 월세입니다. 전세는 20%입니다. 자가는 5%입니다. 평균 소득은 월 180만원이고 월세는 평균 50만원입니다. 소득의 27.8%입니다.

30대 여성 1인 가구 중 63%가 월세입니다. 전세는 25%입니다. 자가는 12%입니다. 월세가 20대에 비해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압도적입니다. 평균 소득은 월 200만원이고 월세는 평균 55만원입니다. 소득의 27.5%입니다.

30대 전체 가구는 자가 비율이 35%입니다. 결혼하면서 전세나 자가로 이동하지요. 하지만 여성 1인 가구는 계속 월세에 머뭅니다.

20~30대 여성 월세 평균이 높은 것은 ‘안전’과 관계가 깊습니다. 아무래도 더 안전한 곳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 월세가 높습니다.


40대: 이혼 후 월세

40대 여성 1인 가구 중 45%가 월세입니다. 전세는 30%입니다. 자가는 25%입니다. 40대 여성 1인 가구 중 50%는 이혼했습니다. 이혼 전에는 자가나 전세에 살았습니다. 이혼 후 재산 분할을 받아도 집을 살 수 없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부족하면 월세로 내려갑니다. 그동안 모은 돈 혹은 이혼 과정에서 재산 분할 등으로 전세와 자가 비율이 20~30대에 비해 높습니다만 전체의 절반 가량이 월세에 삽니다. 평균 소득은 월 190만원으로 30대에 비해 오히려 낮습니다. 그에 따라 월세도 평균 50만원으로 5만원 낮아집니다. 소득의 26.3%입니다.

50~60대: 주거 빈곤의 현실화

50대 여성 1인 가구 중 42%가 월세입니다. 자가는 30%입니다. 재취업이 어렵고 소득이 낮아 자가 마련이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자가인 경우는 남편의 사별로 집을 물려받은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균 소득은 월 160만원입니다. 40대에 비해 30만원이 낮아졌고, 이에 E라 월세도 평균 40만원으로 10만원이 낮습니다. 소득의 25%입니다.

60대 여성 1인 가구 중 38%가 월세입니다. 자가는 35%입니다. 자가가 는 것은 역시 사별 사유가 큽니다. 결국 사별 전에 집이 없으면 자가로는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평균 소득은 월 110만원으로 50대에 비해 50만원이 줍니다. 월세 역시 평균 35만원으로 줄어듭니다만 더 이상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월세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1.8%로 높아집니다. 주거관리비가 소득의 30% 이상이면 주거빈곤이라 하죠. 60대 1인가구는 평균적으로 모두 주거빈곤 상태입니다.


70대 이상: 평생 집 없이

70대 이상 여성 1인 가구 중 38%가 월세입니다. 자가는 38%입니다. 절반씩입니다. 역시 사별 사유로 자가가 조금 늘어납니다만 월세 비율은 그대로입니다. 1인 가구 비율이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세 사는 이들도 늘어난 겁니다.

평균 소득은 월 60만원입니다. 월세는 평균 25만원입니다. 소득의 41.7%입니다. 소득의 절반 가까이 월세로 냅니다. 남은 35만원으로 생활합니다.


왜 집이 없을까

첫째, 소득이 낮기 때문입니다.

여성 1인 가구의 평균 소득은 모든 연령에서 전체 가구보다 낮습니다. 저축할 여력이 없습니다. 집을 살 목돈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둘째, 이혼이나 사별로 집을 잃기 때문입니다.

결혼 중에는 자가나 전세에 살았습니다. 이혼하면 재산 분할을 받지만 집을 살 만큼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별하면 집이 자녀에게 상속되거나 빚 상환으로 사라집니다.

셋째, 전세금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전세 보증금이 1억원 이상입니다.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월세로 내려갑니다.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50만원 같은 반전세로 삽니다.

넷째, 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월세를 내면 저축할 돈이 없습니다. 소득의 25~40%를 월세로 냅니다. 남은 돈으로 생활하면 저축이 불가능합니다. 계속 월세에 머뭅니다.

다섯째, 재산 상속이나 증여가 적기 때문입니다.

부모로부터 집이나 돈을 물려받는 경우가 적습니다. 형제 중 아들이 우선입니다. 딸은 상속을 덜 받거나 못 받습니다.


통계

여성 1인 가구 중 월세 비율:

20대 75%, 30대 63%, 40대 45%, 50대 42%, 60대 38%, 70대 이상 38%

소득 대비 월세 비율:

20대 27.8%, 30대 27.5%, 40대 26.3%, 50대 25%, 60대 31.8%, 70대 이상 41.7%

여성 1인 가구 자가 소유율:

20대 5%, 30대 12%, 40대 25%, 50대 30%, 60대 35%, 70대 이상 38%

전체 가구 자가 소유율:

20대 15%, 30대 35%, 40대 55%, 50대 65%, 60대 70%, 70대 이상 75%


**데이터 출처:**

-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2023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2023

-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2023


**참고:**

- 자가는 본인 소유 주택을 의미합니다

- 전세는 보증금만 내고 월세가 없는 경우입니다

- 월세는 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내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 월세 평균은 월세 거주자의 평균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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