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고 싶어서.
불과 2년 전만 해도 '사람은 왜 태어나는 것 같냐'는 질문을 받으면
'세상에 아름다운게 이렇게 많으니 다 겪어보고 행복을 느끼려 태어나는 거라고' 말하던게 나였다.
태어나보지 않으면 이렇게 예쁜 하늘도, 선선한 바람도, 따스한 노을의 존재도 몰랐을테고
무엇보다 배움을 통해 성장해 가는 나를 보며 행복할 일도 없었을 테니까.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아직 때가 안묻었다고 얘기하곤 했고,
난 그 때마다 내가 옳다고 믿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는게 왜 이렇게 버거운지 '왜 태어났을까' 하며 다시 생각한다.
대학생 때부터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때마다 신기한 것 재밌는 것 투성이어서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을 해왔었다.
성장하는 내 자신을 보며 뿌듯해 하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공감했다.
근데 지금은 먹고 살기 바쁘니 나에 대한 글은 커녕,
한푼이라도 아끼려 협찬 받아 맛집 블로그만 쓴다.
마치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애가, 왜 태어난지 모르겠다는 애처럼.
그래서 브런치에 왔다.
다시,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말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