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크다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상처를 입고,
새살이 돋아
'이번엔 좋은 회사구나' 믿은지
1년이 되어가던 오늘,
다시 치일 것 같은 기운이 감돌았다.
아직 부딪혀 보지도 않았는데
그 때의 상처가 떠올랐다.
눈물이 차오르고 화가 났다.
예전같으면
'하면 되지!' 하며 달려들었을 텐데
이제는 한발 물러서는 내가 있다.
어떻게 이겨낼까.
다시 부딪혀볼까.
마음을 가라앉히며
쿠크다스 한 입 베어 문다.
부서지는 건
입 안의 바삭함 뿐이길 바라며.